안녕하십니까? 김포에서 훈련하는 경륜27기 이차현 선수입니다.
아마추어에서는 스프린트가 주종목이었으며, 훈련원은 6위로 졸업하였고 주 전법은 젖히기 입니다.
훈련은 광명경기장에서 젖히기 및 한바퀴 댓쉬 훈련 위주로 하고 있으며, 이번주는 연속출전으로 인해 도로 및 피스타에서 컨디션 조절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먼저 오늘 실망스런 경주내용을 보여드려 정말 자책을 많이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경륜팬들께 너무 송구스런 마음뿐입니다.
오늘 경주는 선행전법인 5번(임대성)선수를 마크한 뒤 승부한다는 작전이었으며, 예상대로 경주가 전개되던 중 타종시점 전에 3번선수가 선행을 시도하였고, 이에 5번선수가 기선제압을 하면서 3번선수는 제 뒤쪽에서 7번선수와 병주를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5번선수를 계속 마크하면서 뒤를 확인하였는데, 1~2코너에서도 계속 병주상태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 확실히 3번선수가 날라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3번선수가 젖히기를 시도하였고, 백스트레치에서 덮이는 시점에 아차싶어 나오려다 3번선수와 살짝 접촉하면서 안쪽에 갇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번선수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함께 5번선수도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 경주를 망치고 기량상위자로서 책임감있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실망스런 모습 보여드려 송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직 경주경험이 많이 미숙하다는 것을 느겼고, 오늘 경주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는 오직 고객만을 생각하며 더욱 더 책임감있는 경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